2005년 10월 감사편지 > 감사편지(후원실적)

나 하늘로 돌아가리라.<br />
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<br />
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<br />
나 하늘로 돌아가리라.<br />
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<br />
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 하며는<br />
나 하늘로 돌아가리라.<br />
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<br />
가서,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...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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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천상병의 귀천 중에서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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따뜻함을 나눌 줄 아는 후원자님들께<br />
가톨릭교회는 11월을 위령성월로 설정하여 죽은 이들을 위해 기도합니다. 죽은 이들을 기억하며 우리 자신들의 죽음을 준비하는 의미로 또 이 세상의 삶이 전부가 아님을 .....그래서 더불어 나누는 삶을 실천하는 의미도 한번쯤 되새김질 해 보는 의미의 11월입니다.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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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0월에 복지관을 도와주신분은 79명이시고 4개의 단체에서 도움을 받았습니다. 10월에 복지관 후원회에서는 장애인들의 목욕지원 사업을 중점적으로 개발하려고 노력했습니다. 그 결과 천광학교에 재학중인 지체장애 학생들 7명이 정기적으로 목욕서비스를 받게 되었는데, 이들은 혼자서 움직임이 어려운 친구들입니다. 목욕 봉사자는 39사단 군인들과 복지관 옆 기동대 군인들이 해 주시는데 목욕하는 날 기뻐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덩달아 기뻐지는 저를 발견한비나. 이들과 함께 기뻐하면서 오랫만에 생각나는 분이 있어서 소개해 드립니다 올해 68세이시고, 평생을 사제로 살아오신 어느 신부님께서 저에게 하신 당부인데, 다른 사람이 기뻐할 때 진심으로 함께 기뻐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라고 하셨어요. 살면서 이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피부로 느낍니다.<br /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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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하는 후원자님들!<br />
11월엔 누군가 나보다 일이 잘 풀릴 때<br />
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 누군가 나보다 기뻐할 일이 생길 때<br />
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 누군가 나보다 행복해 할 때<br />
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 진심으로 함께 해 주는 멋진 삶<br />
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&nbsp; 가꾸어 가시길 기도드립니다.<br />
그리고, 아름다운 이 세상 끝내는 날,<br />
아름다웠노라고 말씀드릴 수 있기를 소망하며......<br />
보니타스 수녀 드림<br />